살리는 신학, 살아있는 목회

개혁이념

개 혁 이 념

그리스도의 복음이 이 땅에 전래된 지 100여년을 맞이한 이 때, 한국 장로교회가 세계 선교사상 유래 없는 부흥과 성장을 이룩한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축복임을 믿고 감사와 찬송을 드린다.

그러나 해방 이후 한국 장로교회는 인위적 사상적 요인들의 작용으로 총회가 거듭 분열하는 비극을 경험 해 왔고, 그 이후 장로교회 합동측 교단이 개혁주의 보수신앙을 견지하여 발전하던 중, 일부 교권주의자들로 말미암아 교단이 불법과 무질서와 혼란에 빠지고 마침내는 사분오열의 상처를 입게 되었다.

이에 우리 합동교단의 부패와 속화 그리고 분열을 마음 아파하며 총회의 정화와 합동을 위하여 힘써 온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보수측과 개혁측 양 교단은 신앙과 신학이 동일하고 개혁의 의지가 합치되며 동질성을 지닌 교단들이 합동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교계의 염원임을 알아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합동할 것을 합의 하였다.

우리 총회는 바른신학 (딤전 6:3, 딤후 1:13), 바른교회 (딤전 3:15), 바른생활 (약 1:27)을 개혁이념으로 하여 참신한 개혁주의 보수 신앙 운동을 펴 나가기로 하고, 남의 잘못을 지적하기에 앞서 먼저 자기의 개혁을 다짐하고(갈 6:3-5), 또한 독선과 아집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면서 우리 총회의 입장과 진로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밝히는 바이다.

첫째. 우리는 총회의 명칭을 대한예수교장로회라 칭한다.

둘째. 우리는 한국 장로교회의 신학적 전통인 성경적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고수하고(히 13:8-9),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대소요리문답, 교회정치, 권징조례 및 예배모범을 우리의 교의와 규례의 표준으로 삼는다.

셋째. 우리는 개혁주의 보수신앙의 특징인 하나님의 절대주권(롬11:36), 정확무오한 성경의 권위, 구원의 전적 은혜성,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그의 몸으로서의 교회의 적극적인 문화관과 사회봉사 등을 신봉하고 이상과 같은 바른 신앙의 참 모습을 찾아내는데 힘쓴다.

넷째. 우리는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주인이시며, 교회의 통치자라는 바른 교회관의 확립과 모든 사역자들은 특권의식이나 주장하는 자세보다는 섬기는 자세를 가지고 그리스도의 교회를 받들도록 힘쓴다.

다섯째. 우리는 경건생활에 주력하되 비성경적 행위인 지방색과 파벌의식을 타파하며, 교권쟁취를 위하여 시간과 정력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려고(마 6:33) 성경읽기, 기도, 전도, 봉사에 전력하는 교회상을 심어 나가는데 힘쓰고, 우리 생활에서 신앙과 윤리가 겸전하여 하나님과 인간에 대하여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한다.

여섯째. 우리는 한국교회의 현재와 미래의 소망이 바른 신학교육에 있음을 재인식하고, 교회와 사회의 여망에 부응하는 유능하고 수준 높은 교역자 양성을 위하여 힘쓴다. (딤후 2:1-2)

일곱째. 우리는 분열의 상처와 아픔을 거울삼아 자신의 정화와 개혁(딤전4:16)을 중심으로 하는 진리 운동을 추진할 뿐 아니라 회개와 용서와 관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화목과 합동운동(엡 4:1-6)을 펴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한다.

여덟째. 우리 총회는 권위주의를 막기 위한 성경적 원리를 제도적으로 실시하는 일에 만전을 기한다.(마 23:25-27, 8-10) 이에 따라 교단 봉사에 있어서 목사들의 사역상 평준화, 교단 안에서의 각 층의 의사발표를 공정하게 보장한다.

아홉째. 우리 총회는 이단의 침투를 거교단적으로 막되(요 2:10) 이를 제도적으로 실시한다. 그리고 현대교회의 속화 현상을 성경적으로 정확히 지적하고 이를 극력 방지한다.(엡 4:14)

열번째. 우리는 우리 자신부터 개혁하면서 독선주의나 폐쇄주의를 금물로 생각하면서 개혁주의 보수 신앙운동에 동조하는 이들을 기쁘게 환영한다.

열한번째. 우리는 복음을 받은 교회에서 주는 교회가 되어 아시아와 세계 선교의 사명을 다할 것이며, 또한 우리의 신앙노선과 같은 국제교회 및 세계 교회와 우호적 관계를 갖도록 한다.